생각대로, '모세의 기적' 라이더에 감사패 전해…"생명 구한 용기에 박수를"

입력 2020-07-02 08:00  



음식 배달 전문 브랜드 생각대로의 운영사 ㈜로지올이 최근 울산에서 차량 정체 속 묶여있던 구급차가 원활하게 호송할 수 있도록 도왔던 생각대로 태화다운점 정영교 지점장에게 감사패와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 퇴근시간 차량 정체로 인해 119 구급차가 발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나타나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다른 차량들의 갓길 운행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그는 오토바이를 탄 채로 1,2차선을 오가며 손짓과 목소리로 차량들에게 길 터주기를 요청했고, 순간 도로 위에 차량들은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졌다.

그는 그렇게 약 2km를 앞장서 달려 동강병원 입구까지 안내를 도왔고, 덕분에 원래는 1시간이 걸릴 거리를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어 무사히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이 같은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바로 울산에서 생각대로 배달대행 지점을 운영하는 정영교 지점장이었다. 그는 이번 이슈와 관련하여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인데 과분한 관심을 받아 감사드린다”라며, 더불어 당시 함께 길을 양보해 준 운전자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생각대로 본사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본인의 생업을 뒤로하고 용기 있는 선행을 보여준 지점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모두 힘든 시기에 이처럼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들이 더욱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영교 지점장은 구급차의 신속한 호송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울산 동부소방서에서도 감사패를 수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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