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투킹덤'으로 또 성장한 베리베리…칼군무·팀워크 자신한 '페이스 유' [종합]

입력 2020-07-01 15:10   수정 2020-07-01 15:12


그룹 베리베리(VERIVERY)가 '로드 투 킹덤' 출연 이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예고했다.

베리베리(동헌, 호영, 민찬, 계현, 연호, 용승, 강민)는 1일 오후 미니 4집 '페이스 유(FACE YOU)'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개그우먼 박지선이 맡았다.

'페이스 유'는 베리베리가 올 한해 대중과 함께 그려갈 새로운 희망의 스토리 인 '페이스 잇(FACE it)'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너와 나의 연결, 연결을 통한 치유'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썬더(Thunder)'를 비롯해 '커넥트'(Connect), '스카이다이브'(Skydive), 엠넷 '로드 투 킹덤' 파이널 경연곡으로 화제를 모은 '뷰티풀 엑스'(Beautiful-x), 프리 데뷔 당시 선보였던 멤버들의 자작곡 '사생활', CD에만 수록되는 '땡큐, 넥스트'(Thank you, NEXT)까지 여섯 곡이 수록됐다.

이날 베리베리는 "Mnet '로드 투 킹덤'을 마치고 팬분들을 빨리 만나기 위해 이렇게 '페이스 유'로 돌아왔다. 열심히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다"며 "전작 '페이스 미'가 나 자신을 찾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페이스 유'는 그 용기를 바탕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 공감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현은 "나 자신을 마주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 나의 연결, 그 연결로 인한 치유와 공감을 보여드리는 앨범이라 '페이스 미'보다 성숙하고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썬더'는 불현듯 밀려오는 불안에 주저할 때 너와 내가 만나 용기 있게 맞서고 결국 우리가 되어 극복하는 과정을 '썬더'로 표현한 곡이다. 계현은 "'썬더'가 생각보다 무겁고 다크한 곡이라 놀랐다. 어떻게 소화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민찬은 "더욱 파워풀해진 우리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파워풀한 보컬과 서정적인 보컬이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이날 무대에서 베리베리는 전보다 훨씬 강렬하고 카리스마 짙어진 칼군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썬더' 뮤직비디오에 대해 동헌은 "전작에서부터 연결되는 내러티브가 있다. 그 요소들을 추리하면서 보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해석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뮤직비디오다. 최소 10번 이상을 보신다면 볼 때마다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리베리는 데뷔 앨범부터 멤버 전원이 작곡, 작사, 안무 창작 등에 참여하며 직접 촬영하고 디자인한 DIY 앨범과 직접 기획, 촬영, 출연, 편집한 DIY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실력파 그룹이다. 'DIY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에도 DIY 뮤직비디오를 준비했다. 민찬은 "지난 번에 제작했던 뮤직비디오와 연결성이 있다. 서로 연결되고 치유되는 과정을 담았다. 그 과정을 포인트로 봐주시면 DIY 뮤직비디오를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DIY 뮤직비디오의 기대 포인트에 대해 묻자 민찬은 "오피셜 뮤직비디오 때 썼던 촬영 세트를 똑같이 활용해서 쓴 장면이 있다. 그 부분을 더 주의 깊게 본다면 오피셜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편집할 때는 기존에 했던 효과보다 더 새로운 것에 도전을 많이 했다. 그런 게 많이 쌓이다 보니 편집 실력도 향상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계현이 아이디어를 많이 주는 편인데 멤버들 모두 함께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DIY 뮤직비디오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같이 힘쓰고 있어서 좋은 퀄리티의 뮤직비디오가 나오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번 베리베리의 컴백은 Mnet '로드 투 킹덤' 출연 이후 첫 행보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베리베리는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성장한 자신들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연호는 "프로그램을 통해 컨셉츄얼한 무대들을 보여드리면서 표정 연기나 무대 매너가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헌 역시 "선·후배, 동료들과 같이 방송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베리베리라는 그룹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다양한 무대를 통해 우리 팀의 칼군무를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강민도 "'로드 투 킹덤'으로 선·후배 분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하고, 무대 매너도 많이 배웠다. 공백기동안 꿈꿔왔던 무대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칼군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던 건데, 그걸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끝으로 베리베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칼군무, 팀워크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팀이라는 걸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는 다부진 목표를 드러냈다. 연호는 "이번 앨범에서는 '로드 투 킹덤'에서 봤던 컨셉츄얼한 모습과 칼군무, 팀워크까지 모든 게 결합된 베리베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베리베리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4집 '페이스 유'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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