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XM3 힘썼지만…상반기 실적 21.2% '뚝'

입력 2020-07-01 15:12   수정 2020-07-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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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XM3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로 총 1만42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64대에서 80.7% 증가했다. 효자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출시한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6월 차종별 내수 판매량은 QM6 6237대, XM3 5330대, SM6 1443대, 캡처 292대 등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QM6 한정판 볼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QM6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8%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끊긴 수출이 르노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르노삼성의 수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122대와 비교해 94.7% 급감했다. 위탁생산이 만료되며 지난해 6월 1만186대가 팔린 닛산 로그 물량이 증발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QM6 수출마저 지난해 6월 936대에서 지난 6월 556대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탓이다.

수출이 급감하며 내수와 수출을 합친 르노삼성의 6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6만7666대에 그치며 지난해 8만5844대와 비교해 21.2% 악화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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