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는 1982년 삼성그룹 연수원의 급식 식음료 서비스업체인 중앙개발로 출발했다. 단체급식 부문에서 하루 100만 끼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는 국내 1위 업체다. 전체 급식 매출 중 삼성그룹 계열사 비중이 약 30%, 삼성 외 기업이 약 70%다. 올해 매출 2조원을 넘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40여 년간 단체급식 사업에서 축적한 영양설계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성인 남녀의 식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식단 기획 역량도 뛰어나다. 2012년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해 연간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역량으로 HMR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쌓아온 모든 역량을 종합해 맛있고 영양도 뛰어난 B2C(기업-소비자 간) 시장 제품을 만들었다”며 “라라밀스는 즐거운 콧노래가 나오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뜻한다”고 밝혔다. 라라밀스의 첫 제품은 불고기 3종, 나물밥 3종, 홈다이닝 요리 4종, 곡물브리또 4종 등이다.
B2B(기업 간) 시장의 강자가 B2C 시장을 두드리게 된 배경에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구조 변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웰스토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전년보다 9% 증가한 1조9768억원의 매출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906억원을 기록했다. 주 52시간 근로제 정착으로 인한 급식 식수 인원이 줄어든 반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지출은 늘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은 급식 시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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