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新 뉴딜사업 시동…북항에 LNG 탱크 짓는다

입력 2020-07-01 18:10   수정 2020-07-02 03:36

울산시는 동북아시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 사업과 가스발전소 건설 사업을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를 극복할 신 뉴딜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시는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SK가스 등 기관·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 뉴딜사업 성공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은 2025년까지 30만2000㎡ 부지에 1조4933억원을 들여 총 830만 배럴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4기와 석유제품 저장탱크 29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북항 1단계는 9401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총 270만 배럴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와 138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탱크 1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북항 1단계 시설 중 LNG 저장시설과 LNG 벙커링 터미널, 연관 가스발전소 사업을 조기 착공해 경제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NG 벙커링 터미널은 항만 내 저장탱크와 접안 시설을 갖추고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시와 KET, SK가스 등 민간 투자사들은 총 80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울산북항 LNG 탱크 2기 공사와 인근 부곡 용연지구 GPS 액화·천연 복합가스발전소 부지 조성 공사 및 북항과 발전소 간 배관망 연결 공사를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발전소와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을 최소 1년 이상 앞당겨 시행함으로써 1조4000여억원의 생산 유발과 16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등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오일·가스 허브는 석유 및 가스 제품 생산과 공급·저장·중개·거래 등에 관한 모든 기능을 수행하면서 장기적으로 60조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오일·가스허브와 발전소 건설사업으로 친환경 생태·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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