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신용정보원 '5000개' 금융사 빅데이터 개방

입력 2020-07-01 08:28   수정 2020-07-01 08:30


한국신용정보원과 금융결제원의 금융 정보 개방이 확대된다. 데이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용정보원은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금융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CreDB·크레디비)을 통한 보험 표본 DB(데이터베이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용정보원이 보유한 5000여개의 금융사의 4000만명의 신용정보 중 일부를 비식별화해 빅데이터가 필요한 금융사 상거래기업 연구소 등에 개방한다.

또 보험 정보를 활용한 연구가 가능하도록 비식별 처리된 보험 가입·해지, 담보 내용 등을 제공한다. 이날부터 신청을 받아 8월 중 보험 정보를 전달한다. 보험 가입 현황과 해지율을 분석하면 더 낮은 보험료의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정보원은 올 하반기에 수요자의 목적에 따라 신용 정보를 맞춤형으로 가공한 DB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결제원은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분석 개방 결합의 3단계 로드맵을 토대로 금융 결제 정보를 금융회사에 제공해 업무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결제 정보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개방 대상을 확대한다. 결제원은 금융사 핀테크 일반기업에서 받은 데이터를 금융결제 정보와 결합해 가명·익명 정보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등을 8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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