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30kg 감량…“갑상선암 수술 후 건강의 중요성 느껴”

입력 2020-07-01 11:01   수정 2020-07-01 11:02

허각 다이어트 전·후 모습

허각이 4개월 만에 30kg 감량을 달성했다.

그는 인생 최고 체중인 93kg에서 다이어트에 나서 현재 60kg대에 접어든 상태다. 기존 두둑한 복부비만 때문에 피했던 수트와 셔츠도 무던하게 소화하고 있다.

허각은 이전에도 수많은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겪어야 했다. 굶기, 고강도 운동 등에 나섰지만 지속이 어려워 요요현상을 겪었다. 오히려 다이어트를 할수록 체중이 늘어나기까지 했다.

허각은 “체중 감량을 위해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적도 있다”며 “당시 약이 잘 맞지 않아 심장 떨림, 심한 감정기복 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에 도전한 것은 갑상선암 수술 후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했기 때문이다. 또 아내와 아이들에게 건강한 남편이자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에서다.

허각은 기존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인 다이어트에 나서게 됐다. 그는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기본에 충실한 것’을 꼽았다. 허각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벌써 30kg 감량에 성공했다”며 “굶지 않고 세끼 식사를 다 챙기면서 힘든 운동 없이 누워서 다이어트를 했는데 나 자신도 놀랍다”고 말했다.

30kg 감량 후 건강상태도 좋아졌다. 허각은 “체중이 많이 나갔을 때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고혈압이 심했다”며 “다이어트 후에는 혈압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새벽 4시에 자서 낮에 일어나는 등 일상생활이 불규칙적이었는데 지금은 아침에 아이들과 같이 일어나서 저녁에 같이 잠들 정도로 건강한 생활 패턴으로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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