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불안한 한국토지신탁 신용등급…재무부담 확대에 등급전망 '부정적'

입력 2020-07-01 17:05   수정 2020-07-01 17:07

≪이 기사는 06월30일(09: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이 불안하다.

한국기업평가는 30일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차입형 토지 신탁 사업의 업황 악화로 영업실적이 하락세인 점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 또 미분양 준공 사업이 증하고 있는 데다 건전성 규제 강화로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이후 차입형 토지 신탁 사업을 적극 확대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사업 확장 시점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2018년 이후 시장점유율은 하락세이고, 수수료 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저하됐다.

올 3월 말 기준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과 고정 이하 자산 비율은 각각 95.1%, 38.6%다. 사업 확장 초기인 2016년 말엔 각각 58.5%, 9.0%였다. 차입형 토지 신탁 사업의 분양 실적이 부진해 재무부담도 커지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조정부채비율은 78.1%로 지난해 말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매입 확약 관련 우발채무는 증가세이고 차입형 토지 신탁 사업에 대한 자금 투입 부담은 여전하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준공 시점에 미분양이 지속되거나 미입주 위험이 현실화하면 신탁계정대여금 투입 부담이 늘 수 있어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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