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도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확보전 뛰어들어

입력 2020-07-02 10:28   수정 2020-07-2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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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확보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렘데시비르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렘데시비르 생산능력 등과 관련해 길리어드와 수 차례 회의를 진행해 왔다. EU 회원국들의 렘데시비르 확보를 위해서다. 유럽의약품청(EMA)는 지난달 25일 렘데시비르의 조건부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EU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권고가 나온 첫 번째 약이다.

미 정부는 앞서 길리어드의 이달 렘데시비르 생산물량 100%와 8~9월 예정 생산량 90%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드러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았다. 길리어드는 램데시비르 가격을 3120달러(미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로 책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치료기간을 5일로 가정했을 때 기준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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