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식중독 쇼크'…부산 어린이집서 살모넬라균 검출

입력 2020-07-02 11:52   수정 2020-07-02 11:54


경기 안산의 한 어린이집이 집단 식중독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집단 식중독으로 유증상자와 입원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의 한 어린이집 원생 중 고열·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인원은 전날 34명에서 36명으로 2명 증가했다. 증세가 심해 입원한 원생도 10명에서 11명으로 1명 늘었다.

특히 입원 원생 11명 중에서 3명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다른 8명은 고열과 같은 식중독 증상은 보이지만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지난 26일 일부 원아들이 의심증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신고가 사흘 뒤인 29일 이뤄졌다는 점이다. 식품위생법은 2명 이상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이면 지체 없이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어기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하게 돼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원생 13명과 조리 담당자 1명 등 14명의 검체를 추가로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보름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검사에서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관련 대장균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달 한 달 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를 전수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