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먼트가 2차전지 생산장비 제조사인 씨아이에스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특수목적회사(SPC) 지비이홀딩스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수하 대표가 보유 중인 주식 약 1011만주(지분율 17.6%)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입가격은 주당 5274원으로 1일 종가(4900원) 대비 약 7.6% 높게 책정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1일 1차로 약 200억원을 지급했다. 오는 8월 330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수하 대표는 2대 주주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계속 이끌어갈 예정이다. SBI가 운용하는 펀드의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과 영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2002년 설립된 씨아이에스는 리튬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전극 제조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LG화학, 삼성SDI 국내 2차전지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05억원, 영업이익1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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