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故 최숙현 사건에 스포츠 인권 강화 강력 지시

입력 2020-07-02 15:22   수정 2020-07-02 15:24



문재인 대통령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의 고(故)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스포츠 인권 강화를 강력히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 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폭력을 신고한 날이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 선수는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등을 고소했고 4월에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폭력 행위를 알렸으나 별도의 조치가 없자 지난달 26일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최 선수의 지인들은 가해자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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