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대통령이 해임하라…안하면 탄핵추진"

입력 2020-07-02 16:13   수정 2020-07-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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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동시에 해임 요청 거부시 국회 차원의 탄핵 소추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라"며 "대통령이 즉각 해임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 장관은 국회에 의해서 탄핵소추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장관은 사법집행을 통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표 공직자로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특정 정파가 아닌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켜야한다"며 "그런데도 추 장관은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와 감찰 무마 사건 및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개입의혹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끄집어내려는데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보장해주고 정치권의 외풍을 막아줘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앞장서서 훼손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침묵하는 것은 추 장관을 비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탄핵 소추 요건과 관련해서는 "수사지휘권 남용으로 검찰청법 위반"이라며 "빠르면 내일(3일)에는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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