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펀딩 사모펀드 투자자…원금의 최대 85% 날렸다

입력 2020-07-02 19:32   수정 2020-07-03 02:58

대출사기 의혹이 불거진 개인 간(P2P) 대출업체 팝펀딩과 연계된 사모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이 원금의 최대 85%를 날리게 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팝펀딩 펀드 투자자들에게 손실예상액을 통지했다. 회계법인의 펀드 자산 실사 결과 한투증권이 판매한 ‘자비스 팝펀딩 홈쇼핑 벤더 사모펀드 6조’의 예상 손실률은 85.3%로 집계됐다. 한투증권의 팝펀딩 펀드 판매액은 500억원가량이다.

팝펀딩은 홈쇼핑에서 의류·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판매 물건을 담보로 잡는 동산담보 대출을 취급하는 P2P 대출업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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