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맑음 “‘아이 넷’ 다둥이 맘, 아이들에게 헌신하며 사는 지금 너무 감사해”

입력 2020-07-03 10:48   수정 2020-07-03 10:59


[정혜진 기자] 뛰어난 성대모사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개그맨 정성호. 항상 그의 옆에서 친구이자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아내 경맑음이 있다. ‘아이 넷’의 다둥이 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완벽한 몸매와 동안 외모를 가진 경맑음이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알콩달콩 신혼 못지않은 애정 전선을 보여주며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정성호, 경맑음 부부. 일이면 일, 육아면 육아 완벽하게 해내는 경맑음은 SNS에서도 많은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는 그녀는 SNS를 ‘일기장’이라고 표현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성호의 아내’, ‘네 아이의 엄마’에서 여자 경맑음을 느낄 수 있었다던 이번 화보 촬영. 소통의 여왕답게 솔직한 입담으로 전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아이 엄마’라는 타이틀 안에서만 살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난 이런 걸 찍을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찍으니 새로웠다”

Q. 남편과의 첫 만남

“논현동 포차에서 처음 만났다. 아는 오빠가 제 친구를 좋아했었는 데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친구가 연예인이라는 걸 자랑하려고 남편을 불렀었다. 난 처음에 연예인인지도 몰랐었고 남편도 그 자리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대화를 할수록 잘 통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만나게 됐다”

Q. 아이 넷을 가진 다둥이 부부인데, 힘들진 않나

“엄청 힘들다. 큰 애들은 밥을 자주 먹어서 하루에 다섯 번은 밥을 차리는 것 같다. 주방에서 나올 시간이 없을 정도다”

Q. 미리 계획했던 건가?

“내 목표는 원래 다섯 명을 낳는 거였고 남편은 아이를 낳을 거라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사실 지금도 한 명 더 낳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 아이가 많으니 좋은 점이 너무 많다. 힘든 일이 네 배인데 그만큼 기쁨도 네 배다. 물론 엄마이기 전에 나도 사람이니 우울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다. 그럴 땐 스트레스를 머릿 속에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데 아이들이 많고 바쁘게 살아가니 그럴 틈이 없다. 아이들에게 헌신하며 사는 일이 너무 감사하다. 내가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이유다”


Q. 아직도 신혼 같이 알콩달콩한 모습이다

“초반엔 정말 많이 싸웠다. 직업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었다. 지금은 잘살아보라고 아이 넷을 낳게 해주신 거라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다. 아이를 낳으면서 서로 철도 많이 들었다. 안 맞는 부분은 서로 인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일단 남편이 너무 착하다. 아이 넷을 낳고 술도 끊었다. 가족과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계속 알콩달콩 재밌게 사려고 한다. 남편은 나를 친구 같다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Q. 남편 정성호의 매력을 꼽자면

“매력이 너무 많다. 다정다감하면서 여자친구랑 대화하는 느낌을 준다. 나는 털털한 성격인데 남편은 여성 호르몬이 많은 것 같다(웃음). 평소에 청소, 설거지는 물론 음식도 많이 해준다.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거라 생각해서 미안한 마음에 많이 다투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도와준 걸 좋아하는 남자로 인정했다.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고 정말 가정적인 남자다”

Q. 얼마 전 리마인드 웨딩을 했었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였나

“남편의 아이디어였다. 사실 10년 전의 사진을 보면 지우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다. 지금은 내 기준에서 스스로 만족하는 외모이고, 자존감도 높아졌다. 거기에 아이들과 함께 찍으니 너무 좋고 뿌듯하다”

Q.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했는데, 방송 출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이 컸다. 얼굴은 굉장히 세 보이지만 악플 하나하나에 엄청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다. 상처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잘 나서질 않는다. 그래도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온다면 남편을 위해서 할 거다. 남편을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다. 남편이 연예인인 걸 알고 선택한 거니까”


Q. SNS에서도 유명하다. 노하우는?

“많은 분들이 내가 연예인의 아내라고 편하게 육아한다고 생각하더라. 사실 절대 아니다.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일기장처럼 SNS에 쓰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아이들을 키워왔던 10년간의 기록이 다 담긴 곳이다. SNS와 육아를 같이 하는 게 안 힘들진 않지만 재밌고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건 내 솔직함 때문인 것 같다. 뭔가를 자랑하는 글보단 평범한 일상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Q. 몸매 관리 비결

“위에 말한 악플 중에 가장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게 얼굴과 몸매에 대한 거였다. 많은 분이 기억하시는 내 모습이 SBS ‘백년손님’에 나왔을 땐데 그때가 넷째 아이를 낳고 10일 만에 한 방송이었다. 내 모습을 보고 ‘뚱뚱하고 못생긴 아줌마’라고 인식을 하셨던 것 같다. 너무 속상했고 자존감이 하락했었다. 그렇게 살을 빼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별다른 운동을 하진 않지만 먹는 거 이상의 활동을 한다. 육아 다이어트랄까. 많이 움직이는 게 몸매 관리 비법인 것 같다”

Q. 최종 목표

“남편이 행복한 것. 남편의 목표는 건물을 사는 것이기에 건물주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닐까(웃음)”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윤호준
헤어: 코코미카 우천용 원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영지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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