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렘데시비르 싹쓸이 구매…3개월 치 물량 모두 사재기

입력 2020-07-03 01:50   수정 2020-07-03 04:03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3개월 치 물량을 모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과 AFP통신 등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이 9월 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50만 회 이상의 치료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최초의 승인된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놀라운 계약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매는 전 세계적으로 렘데시비르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난 1일 언론 브리핑에서 "분명히 전 세계적으로 매우 아픈 사람이 많이 있다"며 모든 사람이 렘데시비르 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 리버풀대학의 앤드루 힐 선임 객원연구원은 CNN에 "단일국가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전체 약품 공급량을 징발한 상황을 결코 알지 못한다"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렘데시비르는 미 식품의약처(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로, 현재 길리어드가 특허를 갖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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