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숙(67)과 故 이만희 감독의 러브스토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숙은 드라마 '꼰대인턴'에 이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합류 소식을 전하며 지난 1일 방송 후 이틀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문숙은 1970년대 고 이만희 감독과 2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지만 1년 만에 남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21살이었던 문숙과 결혼한 이만희 감독은 이혼남에 슬하에 자녀까지 두고있었던 터라 세간의 큰 충격을 자아냈다.
한 예능에서 문숙은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오디션장에서 이만희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고 운명을 느꼈다. 가슴이 두근두근 막 떨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영화 개봉 이후 주위의 시선을 피해 비밀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 가지 못했다.
문숙은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이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상처로 인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 됐고,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문숙은 이후 명상과 요가로 우울증을 극복, 하와이와 미국을 오가며 자연 치유 전문가로 살았다. 미국인과재혼해 아들과 딸을 낳았고 2014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 중이다. 그는
출연작으로는 영화 '뷰티인사이드', '허스토리', 드라마 '기억', '터널', '최고의 이혼', '프리스트' 등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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