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일 전국 523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과 교직원도 하루 새 8명이나 늘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 가운데 2.5%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된 것이다.
등교 수업 중단 학교는 지난달 25일(12곳)부터 수업일 기준으로 7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일 522곳으로 지난달 2일(534곳) 이후 최다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이날도 500곳 이상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광주, 대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여파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급증했다. 등교 중단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438곳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지역 대응이 강화된 광주에서는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가 전날부터 이날까지 등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교내 코로나19 2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대전(동구·중구·서구)에서는 71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대구에서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와 학교 5곳이 문을 닫았다.
이밖에 서울은 3곳, 경기(이천·김포·의정부·파주) 5곳, 전남(목포) 1곳에서도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5월20일 순차 등교 수업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누적 39명으로 하루 전보다 7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누적 10명으로 1명 늘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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