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짜 마스크 10만장 납품 전 적발…정품과 다른 점은?

입력 2020-07-04 01:12   수정 2020-07-04 01:14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해 불법 유통될 뻔한 가짜 마스크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전처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해 불법 유통될 뻔한 가짜 제품을 납품 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마스크는 문제의 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모두 45만장을 납품하기로 계약한 뒤 25만 장은 정상 제품을 공급했으나 이후 나머지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정품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다.

가짜 마스크는 정품과 비교해 포장지에 광택이 없으며, 그 접합 부위인 가장자리에도 문양이 보이지 않는다. 마스크를 살펴보면 내부의 멜트블로운(MB) 필터는 두 개인 정상 제품과 달리 하나다.


식약처 측은 "제보 당일 신속한 대처로 지자체 납품 하루 전 적발해 유통을 사전 차단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해 가짜 마스크의 유통경위 등을 철저히 추적·조사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을 악용해 법령을 위반하는 불법 제조·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며 "가짜 마스크 등 유통·판매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위가 의심되면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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