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강남 아파트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그래서 강남 집값 잡겠다는 정치인과 관료도 강남 집을 팔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운동권 출신 586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며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것이고 '강남불패'의 시그널이 정권 핵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 2002년 전세값이 너무 올라 할 수 없이 융자를 끼고 주상복합아파트를 샀다. 생애 내 첫 집이었다. 2014년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그 집을 팔고 고향 제주도로 갔다. 팔지 말라는 조언이 많았지만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 도지사 관사를 어린이도서관으로 용도로 바꾸고 자비로 지금 사는 제주도 집을 샀다. 그 집 말고는 토지도 없다. 저희 부부는 앞으로도 집은 사는 곳을 빼고는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을 생각이다. 부동산 정책을 말하려면 저부터 실천해야하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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