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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든 이공계 대학을 통틀어 졸업생 평판이 높은 1~3위로는 단연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꼽혔다. 공공기관, 대기업 등 상당수 기업이 이공계 대학 출신 인력 가운데 SKY 졸업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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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의 정성평가에 해당하는 평판도 조사에서 서울대는 52.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5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대는 공공기관, 대기업, 정보기술(IT)·바이오벤처기업, 중소기업 등 조사를 벌인 모든 유형의 기업에서 평판도 평가 1위를 차지했다. 교수 직군에서도 서울대 출신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항목 7개 중 △창의적 문제해결 방식 △전공이론 이해 수준 △연구역량·기술공헌 등 발전 가능성 △실용적인 연구 및 기술개발 역량 △인문학적 소양 △채용 의향 등 6개 부문에서 서울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대가 학교 차원에서 우수 이공계 인재와 기업 간 연결 기회를 적극 제공하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서울대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를 열면서 ‘이공계 특별관’을 개설한 게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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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위를 차지한 연세대는 △조직 친화력 △창의력 문제해결 방식 △인문학적 소양 △채용 의향 등 4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인 고려대는 공공기관에서, 연세대는 대기업에서 각각 종합 만족도 2위에 올랐다. 대기업 관계자는 “조직 친화력 측면에선 통상 고려대 출신이 돋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대학과 KAIST 등 특성화 대학을 제외하면 부산대와 경북대가 약진했다. 부산대는 IT·바이오벤처기업(전국 8위)과 중소기업(9위), 교수(10위)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타우피엔유메디칼을 비롯해 30여 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부산대의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