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가동률은 떨어지고 인건비·고정비 부담은 커져…금호에이치티, 신용등급 강등 전망

입력 2020-07-07 09:55   수정 2020-07-07 09:57

≪이 기사는 07월06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 조명 부품 제조 업체 금호에이치티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6일 금호에이치티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금호에이치티의 주력 사업은 수익창출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백열전구 부문은 2018년까지 연간 1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가동률 저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줄어든 59억원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부문은 수요 확대와 함께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설비 확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중국 시장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에이치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 급감한 41억원에 그쳤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올 2분기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금호에이치티의 수출물량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자동차 조명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LED로 이전해 백열전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축소가 지속될 것"이라며 "LED 모듈 부문도 높은 경쟁 강도와 완성차 업체의 판매 단가 인하 압력, 신규 제품 개발과 설비 확장 관련 비용 부담으로 단기간 내 백열전구의 영업이익 감소를 보완할 만큼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여부와 이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고객 기반 다변화 여부 등을 살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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