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계열 글로벌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OEP)가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주식 약 3100억원 어치를 전량 매각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장 마감 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약 316만주를 처분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남아있는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이다.
매각 가격은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종가인 10만7500원에 4.7~7%의 할인율을 적용한 10만~10만2500원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약 31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는 UBS증권이다
이번 블록딜로 원에쿼티파트너스는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 원에쿼티는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처분했다. 지난 4월엔 2700억원, 지난 5월에는 3500억원어치 지분을 처분해 약 5200억원을 현금화했다.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초기 투자자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블록딜을 진행해 1조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올 들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급등을 기회로 잇달아 블록딜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약 63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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