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제조공정 중 앞부분을 맡은 코넥스시장 상장사다.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각종 물질과 소재, 용매를 혼합해주는 ‘믹싱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 중 첫 코스닥 상장사 자리를 노린다. 13~14일 일반청약을 받아 이달 2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촉매 및 촉매시스템 제조업체 이엔드디는 진행 중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해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을 이 부문에서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엔드디는 21~22일 일반청약을 받아 30일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IPO 대표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SK바이오팜에 이어 내년도 상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2차전지 관련 업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르면 이번주 IPO 대표주관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세계에선 세 번째로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분리막을 독자개발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지난해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2630억원, 영업이익 806억원, 순이익 63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가 보는 이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는 약 6조원으로, 조 단위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배터리 시장의 강자인 LG화학과 삼성SDI는 연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