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분리형 레인지후드' 특허 출원…도서관 수준 저소음

입력 2020-07-07 17:20   수정 2020-07-08 01:17

대림산업이 조용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레인지후드’(사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주거 소음을 줄이기 위한 5년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에 나선 첫 결과물이다.

이 레인지후드는 소음을 기존 제품보다 최대 13데시벨(dB) 저감했다. 조용하게 가동하면 도서관 소음 수준인 30dB 이하의 소음만 발생한다. 강하게 작동할 때도 약 48dB의 소음만 난다.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 모드(42~45dB)보다 조금 높다.

이 제품은 기존 레인지후드가 처음 40초 동안 흡입하는 연기의 양을 5초 안에 흡입해 배출할 수 있다. 기존 아파트에 설치된 레인지후드는 가스레인지 위에 설치된 후드에 팬이 붙어 있어 소음이 실내로 바로 전달됐다. 대림산업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팬을 실외기실 등 외부에 분리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소음 발생을 줄였다. 팬이 돌 때 발생하는 소리가 소음의 근본 원인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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