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새 짬뽕탕', 끓이기만 하면 집에서 바로 맛본다

입력 2020-07-08 10:41   수정 2020-07-08 10:43



롯데마트는 잠실점의 델리 매장이 ‘밀(Meal) 시그니처 스토어’로 새롭게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밀 시그니처 스토어’에선 치킨, 초밥 위주의 식품 뿐 아니라 셰프(요리사)들이 직접 개발한 한식과 양식, 중식, 디저트 등을 판매한다. 이는 기존 대형마트 델리 코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메뉴로, 롯데마트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셰프들이 4개월 간의 레시피 개발과 품평회 등을 거쳐 개발했다.

롯데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3월 대표 직속으로 FIC를 신설한 바 있다. 셰프와 식품 연구원, 브랜드 매니저 등으로 구성돼 있다. FIC는 가정 간편식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자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 2조700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63% 신장했다. 2022년에는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밀 시그니처 스토어에는 유명 맛집에서 맛 볼 수 있었던 메뉴도 판매된다. 대표 제품으로는 ‘문새(문어새우) 짬뽕탕’ ‘BBQ폭립’ ‘꿔바로우’ ‘숙지황 닭갈비’와 디저트인 ‘녹차 티라미수’ 등이 있다.

특히 문새 짬뽕탕은 FIC 개발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상품이다. 수급이 불안정한 국내산 문어와 식감은 유사하되 모리타니아산 문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도네시아산 문어를 사용했으며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제철 채소를 상품화 할 수 있도록 조합해 키트화 했다는 설명이다.

또 전문 셰프들이 20회 이상 원재료 배합을 조정, 자연스럽게 불맛이 나는 소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밀 시그니쳐 스토어에서 출시한 뒤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입 후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용기도 차별화했다. 시그니쳐 부대찌개’와 ‘문어새우짬뽕탕’ 등 찌개류의 경우 담겨진 용기에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다.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바로 배송 서비스로 상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밀 시그니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잠실점은 인근 2km내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바로 배송’ 도입 점포다. 판매 중인 문새(문어 새우) 치킨, BBQ 폭립, 고추 잡채 등 20여종을 온라인 주문으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조리 코너를 선보이게 된 것은 제대로 된 한끼를 즐기려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잠실점 인근 소비자들에게 ‘식사’에 대한 편리성을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 시그니처 스토어는 잠실점을 시작으로 추후 중계점과 광교점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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