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엑소좀 치료제 개발 기술 미국 특허 등록

입력 2020-07-08 17:17   수정 2020-07-08 17:19

일리아스바이로직스가 엑소좀 기반 치료제 기술의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일부 치료용 단백질에 대한 권리도 확보해 앞으로 기술이전을 할 때 기술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인 ‘EXPLOR’에 대해 지난 7일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특허 기술은 2017년 5월 한국에서도 특허 등록된 바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외 해외 7개국에도 특허 출원 중이다.

EXPLOR는 고분자 물질인 치료용 단백질을 광가역적 결합 단백질 모듈을 통해 엑소좀 내부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일부 치료용 단백질은 세포 안에 전달돼야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분자량이 커서 기존 기술로는 세포안으로 전달시키기 어려웠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치료용 단백질을 엑소좀 막에 고정시키지 않으면서 엑소좀 안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원이 있을 때는 엑소좀에 붙어있던 치료용 단백질이 광원이 사라지면 떨어지게 되는 방식이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에서 이번 특허 등륵으로 기술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됐다. 염증성 질환, 희귀 질환, 악성 종양 등과 관련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해당 기술로 제작된 엑소좀으로 패혈증 동물모델 치료 효과를 보여준 논문이 '사이언스어드밴시스'에 등재된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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