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IPO 엑스포 2020’에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유망 기업이 원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여야 의원들은 혁신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K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험자본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기술특례상장제도와 같은 상장 활성화 제도가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도 “우량기업의 IPO는 자본시장으로 시중 자금을 이끌어 부동산 가격 폭등까지 해결해줄 것”이라며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상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손 부위원장은 “공모가격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IPO 때 대형 기관투자가를 사전 유치하는 ‘코너스톤 인베스터’ 제도를 도입하고 주관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증권회사가 액셀러레이터를 겸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자본 규제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상장 요건을 실적 중심에서 시가총액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술성장기업의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IPO 행사는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동시 접속자는 2000명을 넘겼다. 시청자들은 IPO를 앞둔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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