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연상호 감독, “전체 관람가 추구…‘부산행’과 달리 엔딩 희망적”

입력 2020-07-09 12:16   수정 2020-07-09 21:01


[김영재 기자 / 사진 김혜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작품을 의도했다며, ‘부산행’과의 차이점으로 영화가 희망을 전달하기를 바랐다고 했다.

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연상호 감독,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반도’는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가 된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2016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신음하고 있는 현 극장가의 구세주 혹은 구원 투수로 각광받고 있다. “보편적인 메시지가 있는 전체 관람가 영화를 추구했다”고 소개한 연상호 감독. 그는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다 같이 영화를 재밌게 보는 추억거리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부산행’과의 공통점은 ‘보통 사람’이다. 연상호 감독은 “‘보통의 욕망을 가진 보통의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다. ‘부산행’과는 배경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그 이야기로 현실성 획득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차이점은 ‘엔딩’이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다. 감독은 “사람들이 영화로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한, “어디에 있냐보다 누구와 있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반도’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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