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기세 싸움

입력 2020-07-09 18:08   수정 2020-07-10 03:47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열린 이붕배 전국어린이바둑대회가 프로대회로 부활했다. 제1기 이붕(利鵬)배 신예최고위전이 지난 8일 서울 마장로에 있는 한국기원에서 개막했다. 64명의 신예기사가 출전한 이 대회는 20초 초읽기만으로 대국하는 초속기와 매 경기 3판2선승제를 채택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대회는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상금은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다.

실전 백은 60을 택했는데, 이 수는 참고도의 1도 정석이다. 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백64는 이 정석에서 많이 두는 수지만 지금은 좌상이 특수 상황인 관계로 그냥 72에 받아두는 편이 무난했다. 흑도 65는 ‘가’에 두어 양쪽을 연결하는 편이 나았고 실전은 72까지 백이 잘된 결과다.


백74는 상대의 굴복을 강요하는 수다. 흑도 잇지 않고 75로 반발하고 백76과 흑77, 기세의 충돌로 서로 각자의 길을 간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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