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지, 보컬리스트 역량 다 담은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 [신곡in가요]

입력 2020-07-09 18:00  


솔지가 애절한 감성, 시원한 보컬로 올 여름을 적신다. 실력파 솔로로서의 역량을 가득 담은 신곡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를 발표했다.

솔지는 9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를 공개했다.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는 이별 후 세상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을 지워내는 시간 중 가장 끝자락 즈음의 감정을 노래한 발라드 곡이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 후 느껴지는 감정을 내리는 비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너무 슬프지도 또 너무 덤덤하지도 않았던 이별 후 애틋했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보컬리스트 솔지의 가창력과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노래다. 빗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과 여운이 깊게 느껴지는 가사는 잔잔한 듯 강하게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솔지는 청아한 목소리로 이별의 감정을 차분하게 노래하다가 이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애절함을 배가한다.



오늘따라 비가 와서 그런가 봐
콕 집어 보고 싶어진 것도 아냐
딱히 네가 그러워진 것도 아냐
그냥 기분이 좀 그래

지금 이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까
그때의 우리가 정말 너무나
좋아 보여서 그래
조금 먹먹할 뿐이야

특히 이번 솔지의 신곡은 그가 12년 만에 내놓는 솔로 싱글로 기대를 모았다. 솔지는 앞서 EXID 합류 전인 2008년 '처음 그 느낌처럼'을 선보인 바 있다. EXID로 활동하면서도 남다른 가창력을 인정 받아왔던 솔지였기에 그가 솔로 가수로는 어떤 노래를 들려줄 것인지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장마철에 걸맞은 곡의 분위기, 가사에 솔지의 깊은 감정선과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발라드가 탄생했다. 뮤직비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레이션과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은 아련한 이별 감성을 더욱 강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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