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씨젠의료재단,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협약...검체역량 강화

입력 2020-07-09 10:19   수정 2020-07-09 10:23



대구시와 씨젠의료재단(대표 천종기)이 8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검체역량을 강화한다.
씨젠의료재단은 오는 9월부터 대구 지역에 대구경북검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진단검사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 육성 및 의료지원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 검사가 감염병 확산 차단의 관건인 점을 인식해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대규모 검체 건 발생에 대비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월 지역 내 환자 급증 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제외한 민간 수탁 검사기관의 경우 검사기관이 주로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검사 시간이 상당히 소요돼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은 바 있다. 집단환자 발생 등 다수의 진단검사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한 검체를 실시하고 검체에 대한 검사결과를 신속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전문검사기관의 협업 체계가 필수적이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를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을 응원하면서, 분자진단분야 전문검사기관으로서 대구에 서울 본원수준의 검사센터 설치를 잘 준비해 대구지역 감염병 조기 발견과 대구시 감염병 대응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시 감염병 대응에 큰 힘이 된다. 대구시는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차 재유행 대비를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시민 여러분이 최강의 백신인 점 꼭 기억하시면서, 무더위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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