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각종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구리 가격과 생산량이 실물 경제 향방을 가늠하는 ‘경기 풍향계’로 통하는 이유다. 세계 구리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당국이 지난 3월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구리 가격도 오름세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은 t당 6194달러에 거래됐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의 수요 회복과 칠레 등 남미 광산의 공급 차질이 맞물리면서 구리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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