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금융사 등 전략적 투자자와 경영권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몰렸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 인수 예비입찰에 일본 중국 대만 금융사와 국내 PEF운용사 등 다수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MBK파트너스는 이번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핑안보험의 자회사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과 일본 금융사는 풍부한 자본력을 무기로 한국 금융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나섰다. 뱅커스트릿 키스톤PE WWG 등 국내 PEF들도 대거 출사표를 냈다.
효성그룹과 매각주관사 BDA파트너스는 이르면 다음주 초반 3~4곳의 유력 인수후보를 추린 뒤 본격적인 실사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를 받아 올연말까지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한다. 효성그룹은 작년말 기준 순자산의 1배 이상인 4000억원대 인수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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