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치료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최고치·다우 급등

입력 2020-07-11 09:29   수정 2020-07-11 09:3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기대 등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21포인트(1.44%) 상승한 26,075.3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99포인트(1.05%) 오른 3,185.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69포인트(0.66%) 상승한 10,617.4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가량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약 1.8%, 나스닥은 4%가량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치료제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중 간 갈등 등에 좌우됐다.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제와 백신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6만 명 내외 급증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지에서도 신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자사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는 새로운 데이터를 내놨다. 화이자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연말까지 백신 허가 신청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 주가는 이날 2.16%, 바이오엔테크는 4.75% 각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2차 무역협상은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회사 이메일에 접근할 수 있는 기기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넷플릭스 주가가 골드막삭스의 긍정적 전망에 8% 이상 폭등했다. 금융주가 3.48% 급등했고, 에너지도 3.25%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은 1.96% 올랐고 기술주는 0.03% 하락했다.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3% 하락한 27.29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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