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를 담당한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사진)은 12일 “이제 AS는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ICSI는 서비스센터와 작업대 수 등 인프라뿐 아니라 AS 과정에서 느끼는 소비자의 주관적인 평가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AS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처방, 신속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소장은 “KICSI 종합점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하반기 68.07점이던 KICSI 평균점수는 올 상반기 70.41점으로 2.34점 올랐다. 종합 평가에서 1~3위에 오른 렉서스와 포르쉐, 볼보는 정량지표보다 정성지표 점수가 더 높았다. 그는 이어 “국산차에 비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수입차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꾸준히 낮아지는 등 수입차 AS 시장이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수입차 업체들이 이번 KICSI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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