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마스크 사업에 박차 가하는 도료 업체 자안…공장·기계장치 양수 결정

≪이 기사는 07월10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료 제조 업체 자안이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안은 오는 9월 제이에스타워로부터 경기 원시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양수한다. 양수 금액은 24억6400만원이다. 자안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행을 위해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받았다"며 "이번 결정으로 신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매출이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안은 프로티앤씨로부터 마스크 제조 관련 기계장치도 양수하기로 했다. 25억6000만원 규모다. 기계장치에 대한 시운전을 완료하는 즉시 기계를 양수할 예정이다.

자안은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황사·의료용·향균 마스크 제조와 도소매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생용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자안은 지난 6월 130억원어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자금조달 당시 자안은 "확보한 자금을 자산 매입과 신규 사업 또는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안은 모바일과 기타 소형 가전 등에 사용되는 도료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도료 산업은 건설, 철강, 금속, 선박,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다른 산업의 중간재와 마감 소재로 사용된다.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큰 편이다. 최근 들어선 기존 모바일용 도료 외 자동차용 도료 시장 확대와 모바일용 잉크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소규모 투자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기존 사업과 사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자안은 올 1분기 53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1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