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전남 신안군의 '1島 1뮤지엄' 사업

입력 2020-07-13 17:28   수정 2020-07-14 01:32

전남 신안군이 자은도·암태도 등 24개의 섬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건립하는 ‘1도(島) 1뮤지엄 프로젝트’의 절반을 완성했다. 신안군은 오는 8월 ‘1004 뮤지엄파크’ 개관으로 총 12곳의 미술·박물관을 운영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1004 뮤지엄파크는 자은도 양산해변 일대 50만㎡ 부지에 지어진 복합 문화예술단지다. 수석 300여 점을 전시하는 1004섬 수석미술관과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개·고둥 전문박물관인 세계조개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군은 2010년부터 신안철새박물관, 천사상미술관, 새조각박물관, 조희룡미술관, 이세돌바둑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미술·박물관 관광자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가 참여하는 인피니또뮤지엄, 하의 3도의 농지 탈환 역사 등을 담은 평화미술관 등을 지을 계획이다. ‘1도 1뮤지엄 프로젝트’에는 국비와 도·군비 등 총 1400억원을 투입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 뮤지엄파크는 바다와 숲,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섬마다 지닌 고유의 특색과 장점을 살려 섬 관광 1등 자치단체로 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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