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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침체로 비어 있던 아파트 상가에 요즘 이 같은 24시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영업을 시작한 무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응응스크르’는 1년여 만에 전국 점포 수를 400개로 늘렸다. 업계는 이런 무인 점포가 전국에 약 2000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침체됐던 빙과 아이스크림 시장이 ‘무인 시스템’을 만나 다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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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는 막대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무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처음 등장한 지 2년 만에 막대 아이스크림 판매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넘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인 점포의 성장 배경은 크게 네 가지가 꼽힌다. ①최저임금 인상으로 창업주들이 인건비 걱정 없는 무인형 점포를 선호하고 있고 ②성수기인 여름에만 잠깐 설치하고 매장을 빼도 큰 손해가 없다는 점 ③소형 슈퍼마켓 외에는 별다른 경쟁자가 없다는 점 ④창업자의 특별한 경영 노하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득기 응응스크르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우려한 점주들이 기존 슈퍼를 무인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매장 수가 1년여 만에 급격하게 늘었다”며 “광주에서 한 점주가 4개 매장을, 부산에선 한 점주가 3개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후발 주자인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들은 배송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4월 쿠팡에 입점해 온라인 전용 메뉴 4종을 판매하고 있다. 하겐다즈는 지난달 초 서울 사당동에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직영매장 ‘사당DV점’을 출점했다. 벤앤제리스도 강남에 ‘선릉DV점’을 운영하고 있다. 두 DV점 모두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앱과 연계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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