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4인4색'…멤버 전원 솔로 흥행 신화

입력 2020-07-20 13:01   수정 2020-07-20 13:08


걸그룹 마마무가 그룹에 이어 솔로 활동에서도 가요사를 다시 쓰고 있다. 걸그룹 멤버 전원이 솔로로 데뷔해 성공을 거둔 것은 마마무가 처음이다.

소속사 RBW는 20일 "마마무의 화사가 지난달 29일 첫 미니앨범 '마리아'를 발매한 후 5만6000장을 넘어섰다"며 "국내 걸그룹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퀸 화사'의 저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화사는 지난해 2월 솔로 데뷔곡 '멍청이'로 국내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싹쓸이한 후 미국 빌보드 비평가 선정 '2019년 최고의 K팝송 8위'에 올랐다.

마마무 멤버 중 휘인이 가장 먼저 솔로로 데뷔했다. 2018년 4월 첫 솔로 앨범 'magnolia(매그놀리아)'를 발표하며 섬세하고 단단한 음색으로 감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솔로 앨범 'soar'의 타이틀곡 '헤어지자'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석권하며 명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문별은 2018년 5월 레드벨벳 슬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SELFISH'로 솔로로 데뷔한 후 지난 2월 두 번째 솔로 앨범 'Dark Side of the Moon'으로 보이그룹 못지 않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세워 변신에 성공했다. 초동(첫주) 판매량이 6만 6000여장을 기록하며 역대 여자 솔로 음반 초동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리더 솔라는 지난 4월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싱글 앨범 'SPIT IT OUT'을 내놨다. 파격적으로 삭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초동판매량 7만3000여 장으로 역대 여자 솔로 음반 초동 4위를 차지했다. 문별과 솔라 앨범은 이날 현재 7만장과 8만장을 각각 넘어섰다.

2014년 6월 'Mr. 애매모호'로 가요계에 데뷔한 마마무는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윈드 플라워' '고고베베' 'HIP'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면서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우뚝섰다.

4인 멤버가 모두 솔로로 데뷔해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큰 요인은 마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 라는 별명이 시사하듯, 멤버들이 모두 보컬, 랩, 댄스, 퍼포먼스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국내 저작권수입 1위에 올랐던 김도훈 작곡가 겸 RBW 공동대표가 기존의 '귀엽거나 섹시한' 걸그룹을 벗어나 가창력을 기반으로 멤버들을 발탁한 게 컸다. 걸그룹은 예쁘고 어려야 한다는 통념도 깼다. 솔라는 만29세다. 멤버의 고정 역할이 필요없을 정도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매너 등 실력을 고루 갖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을 받았다.

RBW는 2018년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내걸고 멤버들이 솔로로 나설 것을 독려했다. 4인 4색의 개성을 살리면서 멤버 각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하도록 유도했다.

히트곡 메이커인 김도훈 작곡가로부터 좋은 곡을 꾸준히 받은 것도 또다른 비결이다. 마마무 멤버들은 댄스음악을 뛰어넘어 '피아노 맨'같은 스윙장르도 소화했다. 최근에는 작곡과 작사를 비롯한 앨범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아티스트로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마마무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대중적 인지도 높은 게 솔로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며 "아이돌그룹이면서 보컬그룹으로도 불리울 만큼 보컬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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