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50%, 첫 직장 1년 내 퇴사"

입력 2020-07-14 07:28   수정 2020-07-14 07:30


청년 취업자 10명 가운데 5명이 첫 직장을 1년 내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직장에서 4년 이상 일하는 청년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14일 한국노동경제학회 노동경제논집에 게재된 '첫 일자리 이탈 영향요인 분석'을 보면 청년 취업자의 50.2%가 첫 직장을 1년 안에 그만뒀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18.9%, 2년 이상 4년 미만은 18.7%를 보였다. 4년 이상 첫 직장을 다닌 이들은 12.2%였다.

대졸 이상 취직자 가운데 1년 안에 퇴사하는 비율이 55.4%로 가장 높았다. 고졸 이하와 전문대졸은 각각 49.2%, 41.2%를 기록했다.

남성은 첫 직장에 취직하는 연령이 높을수록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이 올라갔다. 여성은 나이와 퇴사율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았다. 다만 대졸 이상 고학력일수록 이직 가능성이 높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공과 직장이 일치하지 않을 때 퇴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상당수 청년 취업자는 직장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경험한다"며 "빈번한 이직은 노동 숙련을 어렵게 하고 근로조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2007~2018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첫 직장을 계속 다니는 기간이 성별, 나이, 학력에 따라 달라지는지 실증분석 모형을 통해 추정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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