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설문응답자 99.0%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1.0%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종합 BMSI는 한 달 전보다 6.1포인트 하락한 98.3으로 집계됐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지표가 한 달 전보다 20.0포인트 하락한 101.0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지표는 전월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10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했다.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중(21.0%→34.0%)이 늘면서 물가 BMSI는 전월 109.0에서 73.0으로 크게 떨어졌다.
환율 BMSI는 88.0으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21.0%는 환율 상승을 전망했고 응답자 중 70.0%는 환율 보합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환율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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