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 기업 설명회를 열고 “리츠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편입해 영속형 글로벌 리츠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첫 해외 공모 리츠로 8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초 투자 자산은 벨기에 브뤼셀의 사무용 건물인 파이낸스타워콤플렉스다. 감정가는 14억4000유로(약 2조원)에 달한다. 제이알투자운용은 감정가보다 약 10% 낮은 12억유로에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7년간 연평균 8% 내외의 높은 배당률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이유다. 건물엔 벨기에 연방정부의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다.
이 리츠는 일반투자자 물량 4800만 주(2400억원)의 절반을 ‘소액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한 것이 특징이다. 소액우선배정물량의 한도 내에서 일반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6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로 343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IPO 공모금액을 포함한 총 조달 금액은 8280억원이다. 총 발행 주식 수는 970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4850억원을 조달한다. 16~1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22~24일 청약을 받는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 인수 회사는 대신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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