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해소 나선 포스코, AI 인재 키우고 창업 지원

입력 2020-07-14 17:50   수정 2020-07-15 00:26

포스코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개설한 취·창업 아카데미가 코로나19 여파에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란 새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기업 실무형 취업 교육’,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등을 열고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매년 100명씩, 5년간 500여 명의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모든 교육과정은 합숙으로 진행된다. 개인당 50만~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해 수강생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올 상반기까지 총 24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약 40%인 95명이 인공지능 분야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포스코와 포스텍이 공동 개발했다.

교육생들은 교육 기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으로부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의 원리와 활용 기법을 배우고, 기업에서 실제 발생하는 문제에 이를 적용하는 과제를 하면서 실무 역량을 키운다. 올해 2월 포스코ICT에 입사한 민혜준 씨는 “포스코 아카데미를 수료한 덕분에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도 올 상반기까지 108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오는 8월 포항에서 운영하는 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교육생을 모집한다. 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만 34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생 또는 1년 이내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8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포항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만 49세 이하 예비창업자 또는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교육은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4주간 열린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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