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오전 9시경부터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고한석 전 실장은 지난 10일 박원순 전 시장의 빈소에서 유언장을 공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은 비서실 관계자 등 박원순 전 시장의 주변 인물들도 조사할 방침이라며 "변사사건 수사의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고한석 전 실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 실종되기 직전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면서 통화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영장도 신청하기로 했다. 박원순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현재 잠금 상태로, 잠금이 해제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성추행 의혹이나 사망 전 행적 등과 관련한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휴대전화는 박원순 전 시장의 고소 사실이 사전에 유출된 것인지 의혹을 밝히는 데도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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