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개월 만에 2200선 '회복'…코스닥은 올해 '최고치'

입력 2020-07-15 15:47   수정 2020-07-15 15:49



코스피지수가 5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27포인트( 0.84%) 오른 2201.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9일 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간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에 조만간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피험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2.13%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65억원 273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00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363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과 카카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7.39% 급등했다. LG화학도 1.87% 올랐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0.37%) 오른 781.2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0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8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0원 내린 120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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