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환희, 기소 의견 검찰 송치…교통사고는 피해자

입력 2020-07-16 15:48   수정 2020-07-16 17:50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38·본명 황윤석)가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환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환희는 지난 3월 21일 오전 6시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환희는 옆 차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려던 아반떼 승용차와 부딪혔다. 이후 아반떼 운전자는 보험사 직원을 불렀고, 이 직원은 환희가 술을 마신 것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적발 당시 환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1%였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 교통사고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환희가 피해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넘어 과속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차선을 변경한 아반떼 차량이 좀 더 주의해야할 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해 환희의 차량을 피해 차량으로 결론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환희는 술을 마시고 잠을 잤지만, 술이 미처 다 깨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몰고 용인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환희가 음주 상태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있으며, 이는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잘못"이라며 "향후 수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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