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또 다른 러시아 선박 2척에서도 각각 1명씩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이날 하루만 5명의 러시아 선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달 새 확진자는 25명에 달한다.
부산국립검역소는 16일 오후 감천항 3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냉동운반선 K호(2461t)와 2부두에서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M호(2083t)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검역소 측은 선원 17명이 승선한 K호와 63명이 승선한 M호에서 발열 증상을 보인 3명과 2명씩 진단검사를 해 현재까지 2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원양어선 레귤호(825t)에서도 선원 3명이 확진돼 이날 하루만 총 5명의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에 이어 2명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검역 당국은 K·M호 진단검사자 3명의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나머지 선원 전원을 선내에 격리하고 하선을 금지했다. 검역소 측은 레귤호 선원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한 상태여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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