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사장에게 날아온 美직원의 '삐뚤빼뚤' 한글 손편지

입력 2020-07-16 19:27   수정 2020-07-17 16:3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장 선생님께. 보내주신 선물 정말 감사히 받았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심과 친절을 보여주셔서 저희 가족 모두는 감동했슴(습)니다.”

장동현 SK(주) 사장은 최근 한글로 서툴게 쓰인 편지(사진)를 한 통 받았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사는 SK팜테코 직원 레나토 무러 씨. 지난달 SK(주)가 현지 직원들에게 보낸 ‘집콕 꾸러미’ 상자를 받고 감사를 표하는 답장을 보내왔다.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쓴 편지가 SK(주) 사내 인트라넷에 올라오자 “작은 성의가 큰 행복으로 돌아왔네요” “해외 구성원까지 챙기는 마음이 훈훈합니다”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SK(주)는 지난달 SK팜테코의 미국 법인 직원 600여 명에게 3만원 상당의 물품이 담긴 상자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록다운(봉쇄)’을 선언한 뒤 한 달 이상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집콕 꾸러미를 보내자는 아이디어는 장 사장이 직접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짜파게티, 너구리 등 라면과 버터와플, 커피믹스, 오레오오즈, 녹차·홍차까지 상자에 담길 물건도 일일이 직접 골랐다.

장 사장이 쓴 편지도 상자에 넣었다. ‘SK구성원들에게’로 시작하는 편지에 장 사장은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고 썼다. 현지 직원들은 SNS에 집콕 꾸러미와 편지를 찍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장 사장은 지난 3월 대구 지역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할 때도 의료진에게 도시락을 보냈다. SK(주) 관계자는 “조만간 유럽과 말레이시아에 있는 직원들에게도 집콕 꾸러미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