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두산건설 서울 논현동 사옥, 신생운용사 블루코브운용이 인수한다

입력 2020-07-17 15:40   수정 2020-07-17 15:47

≪이 기사는 07월17일(1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 서울 논현동 사옥(사진)을 신생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인수한다. 두산그룹이 2013년 이 건물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세일앤리스백(매각후 재임차) 방식으로 매각했기 때문에 그룹의 재무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1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는 두산건설 사옥의 매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루코브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하나대체투자가 보유한 건물 지분 81%가 매각 대상이다. 총 매매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건물 지분 19%는 두산 계열사 오리콤이 계속 보유할 전망이다.

블루코브는 지난해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신생 운용사로 제주 중문 하얏트 호텔(더쇼어 호텔)과 부산 노보텔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두산건설 사옥 입찰에서 3.3㎡당 2500만원의 비교적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은 건물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데다 최근 두산그룹이 두산건설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실패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2013년 논현동 사옥 지분 81%를 1400억원 가량에 하나대체투자에 매각했다. 당시 두산건설은 2028년까지 15년 간 건물 80%를 책임 임차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더라도 전대차 등을 통해 건물 임대료를 책임져야한다는 뜻이다. 한편 두산그룹은 대우산업개발과 두산건설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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